출시소식

2019년에 기대되는 노트북 모음

2018년은 노트북 시장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움집임이 많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성능, 무게, 배터리의 균형에 초점을 둔 작업용 노트북 카테고리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사실 2016~2017년에는 프리미엄 윈도우 노트북 마켓에서 델(Dell) XPS 시리즈의 아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지나치게 오랜 세월 동안 디자인이나 설계에 대한 개선이 없었던 안일함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가격은 상관없으니 최고의 윈도우 울트라북을 추천해달라”라고 하면 주저 없이 XPS 13을 추천했을 건데, 이제는 대체할만한 후보가 머릿속에 무수히 많이 떠오르는군요.

특히 2019년에는 AMD 라이젠 모바일 CPU의 거센 반격으로 울트라북 카테고리의 성능에 대한 정의가 조금 바뀌지 않을까 싶은데, 인텔 CPU를 장착한 노트북들은 MX150 GPU를 장착하는 조합으로 견주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고사양 작업용 노트북들의 사양이 점점 높아지고 무게도 경량화되면서 슬슬 게이밍 노트북과 작업용 노트북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할 거 같군요. 앞으로는 게이밍 노트북도 2kg 이하 범위로 많이 진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데스크톱 성능을 씹어먹는 수준의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들은 여전히 무겁긴 하겠지만요.

하여튼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일단락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 울트라북 ]

1) 델 XPS 13 9380

보통 연말쯤 되면 새로운 XPS 13 소식이 들려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없네요. XPS 13이 2019년도에도 프리미엄 울트라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디자인과 발열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내장 그래픽카드로 만족하던 울트라북 카테고리도 2019년부터는 베가 그래픽이나 MX150 그래픽 정도의 성능은 뽑아주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대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버릴지, 새로운 혁신을 통해 섹시하지만 튼튼한 울트라북의 왕좌를 지키게 될지 궁금하군요.

 

2) 에이수스 젠북 UX333 / UX433

미국에는 이미 출시했고 국내에는 12월 말, 혹은 1월 중으로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베젤이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13인치 UX333은 내장 그래픽, 14인치 XU433은 MX150 GPU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5인치 UX533 모델도 있지만 이건 GTX1050급 작업용 노트북 카테고리에 포함될 것 같군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썬더볼트3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13인치 모델은 eGPU에 연결하고 싶은 욕망이 솟아나는 구성인데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군요…

 

3) HP 스펙터 13

2017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었죠. 얇기 부문에서는 에이서의 스위프트 7 모델에게 밀렸지만, 전반적인 마감과 디자인은 스펙터 13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워낙 두께가 얇아서 포트 구성이 제한적이고 발열과 배터리 성능이 썩 좋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노트북으로 정말 라이트한 작업만 하고 디자인을 중요시한다면 스펙터 13 화이트 모델만큼 섹시한 옵션을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019년에 리비전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개인적으로 HP에서 스펙터 시리즈는 꾸준히 개량해나갔으면 싶네요.

 

4) LG 그램 17인치

미국에서는 소리 소문 없이 조용하게 출시한 LG 그램의 17인치 버전입니다. (홍보팀 일 안 하냐) 국내에도 내년에 출시되지 않을까 싶네요. 무게는 1.3kg라고 합니다. 물론 아무리 가볍다 해도 크기가 커서 가방에 수납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램의 가장 큰 문제가 발열 관리라고 생각하는데, 17인치의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활용해서 발열 이슈가 생기지 않기를 희망해봅니다.

발열 이슈가 없고 썬더볼트3를 장착하고 나온다면 저도 내년에 구매해볼 의사가 있습니다.

컨버터블 / 하이브리드

1) 레노버 요가 C930

이미 출시된 노트북이라 지금 소개하기엔 반칙 같지만, 레노버 요가북 C930에 밀려서 제대로 마케팅 안된 녀석이라 내년 쯤에나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될 거 같아서 포함시켰습니다.

360도 힌지 컨버트블 노트북을 대중화시킨 요가 시리즈의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입니다. 힌지를 스피커로 대체했다는 게 인상적인데, 지금까지 제가 본 리뷰들에서는 한결같이 노트북 치고는 사운드 품질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와콤 AES 펜이 지원되는 노트북은 많아도 펜이 기기 내부에 수납되는 노트북은 흔하지 않죠. 삼성 노트북 9 펜 모델의 강력한 경쟁작이 될 거 같군요.

 

2)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라이젠

아직은 루머처럼 떠도는 소식이지만, 내년의 서피스 시리즈에는 AMD 라이젠 CPU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사실 서피스 시리즈의 판매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크지는 않겠지만 윈도우 하드웨어의 수장이나 다름없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MD 하드웨어를 채택한다는 것은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로 작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피스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던 그래픽 성능도 베가 그래픽이 장착된 라이젠 CPU로 다소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단, 라이젠 CPU가 배터리 소모가 인텔에 비해 조금 심한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밸런스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 HP 스펙터 폴리오 13

사실 실용성에 대해서 조금 의문이 생기는 디자인이지만 워낙에 독특하다 보니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후면의 절반이 힌지처럼 작용하고 키보드와 디스플레이의 부족한 결합력을 일체형 가죽 폴리오 케이스로 잡아주는 괴랄한 구조입니다.

가죽이 애초에 기기와 접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다가 가죽이 손상되더라도 쉽게 교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냥 이런 말도 안 되는 시도를 해보는 실험 정신에 박수를…? 그래도 누군가는 이런 시도를 해야 기술이 발전하는 거니까요.

 

4) 에이서 트리톤 900

이야… 이건 또 무슨 외계의 물건인가 싶네요. 보시다시피 디스플레이가 회전이 가능해서 키보드에 가깝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키보드를 팜레스트의 하단부로 내려서 상단부의 냉각 장치를 극대화한 구조네요.

사실 디스플레이를 키보드에 가까이 붙인다 해서 얻는 이점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 역시 실용성보다는 도전정신이 빛나는 것 같네요.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 작업용 노트북 ]

1) XPS 15 9580

과거 윈도우 노트북 중 가장 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평을 받았던 17년도 XPS 15 9560과는 달리 올해의 XPS 15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죠. 물론 여전히 좋은 노트북임에는 틀림없지만 너무 발전 없는 모습 때문에 이제는 무조건 추천하기 힘들어지게 됐습니다.

2019년 중반에 아마 리뉴얼되지 않을까 예상해보는데, 이번에는 정말 디자인이나 발열과 같은 부분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없을 경우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있는 시리즈라 조금 분발했으면 싶네요.

 

2) 기가바이트 Aero 15X V9

표면상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모든 면에서 전문가 작업용으로 최적의 구성을 자랑하는 노트북입니다. 고사양 게임도 가능한 성능, 우월한 디스플레이, 넉넉한 확장성, 다양한 포트 구성과 같은 장점들이 많죠.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게 흠이지만 워낙 좋은 구성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CPU 리비전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랙패드와 키보드 감도가 살짝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고는 합니다.

그래도 저한테 노트북 하나만으로 모든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면 Aero 15X를 구매하지 않을까 싶네요.

 

3) 에이수스 젠북 UX533

이미 위에 UX333과 UX433을 소개해서 조금 식상하겠지만, 카테고리가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서 분리했습니다. GTX1050 Max-Q라서 특별할 것 없는 사양이지만, 일반적인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하기에는 전혀 무리 없는 성능입니다.

특히 해당 작업용 노트북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베젤이 가장 얇고 무게도 1.5~1.6kg이기 때문에 휴대성 측면에서는 최상급이지 않을까 싶네요.

역시나 썬더볼트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옥에 티입니다.

[ 게이밍 노트북 ]

1) 델 에일리언웨어 m15

2015~16년도에는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으로 이름을 날리던 에일리언웨어지만 이후 발전 없는 모습을 답습하면서 2018년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죠.

이번에 새로 출시된 에일리언웨어 m15는 기존의 탱크 같은 시리즈 이미지를 버리고 많이 경량화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껍고 튼튼한 게이밍 노트북의 대명사인 에일리언웨어도 결국은 노트북의 경량화 트렌드를 무시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출시됐지만 국내에는 출시된다 하더라도 올해 중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 에이수스 제피러스 S GX531

키보드를 팜레스트 하단으로 내려서 얇은 두께에서도 방열 공간을 확보하는 디자인을 보급시킨 GS501의 후속작입니다. 아쉽게도 국내에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만…

얇은 두께에 뛰어난 성능과 발열 제어 능력이 인상적이지만 배터리 용량이 매우 작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어차피 항상 충전기를 같이 들고 다녀야 한다면 노트북이 가볍다는 장점이 많이 퇴색되긴 하죠.

 

3) 레노버 리전 Y730

미국에는 진작에 출시됐는데 국내 정식 발매가 상당히 지연되고 있네요. 리전 Y530은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메인 노트북인데,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Y530은 디스플레이, 플라스틱 빌드, 썬더볼트3 포트의 부재가 가장 큰 단점인데, Y730에서는 이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됩니다. 출시되면 GTX1060 모델로 구매할까 고려 중입니다.

(19.03.29 추가 : 국내에는 Y730을 건너뛰고 바로 Y740이 출시됐습니다.)

 

4) 기가바이트 Aorus X9 DT V9

만약 저한테 가격과 무게를 신경 쓰지 않고 집에 거치할 용도의 게이밍 노트북을 사라고 한다면 Aorus X9 DT를 구매할 것 같습니다. 17인치 최고 사양 노트북 중에서 디자인, 스펙, 발열, 무게 밸런스가 가장 잘 잡히지 않았나 싶네요.

내년에 신형 RTX GPU 모델로 리비전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물론 침만 흘리고 사지는 못하겠지만…)

주로 프리미엄 노트북만 소개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고급스러운 녀석들이 제일 기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보다 실용적인 가성비 노트북에 대한 소개도 언제 시간이 되면 정리해볼까 싶긴 합니다.

언제까지나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 선정한 모델들을 소개한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객관적인 지표 따위는 없다는 점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소개되지 않아서 아쉬운 제품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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