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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9 특집 2부 – 에이수스 신제품 발표회 (젠북30 / 젠북 듀오)

30주년을 맞은 에이수스가 혁신적인 제품을 들고 컴퓨텍스에 등장했네요. 발표 내용을 간단히 한번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인텔과 엔비디아의 부진으로 인해 노트북 제조사들도 곤혹을 당하고 있습니다. 신제품을 출시해야 하는데, 하드웨어의 성능에 큰 개선이 없으니 마땅히 마케팅 할만한 요소가 없는 거죠.

그래서인지 요즘 노트북 제조사들이 다양한 기능적, 디자인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구경할 일이 많아져서 나쁜 일은 아니겠지만요.

발표 초반에는 내용이 시시해보여서 별도로 요약 포스팅을 안하려 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인상적인 내용이 많았던 이번 에이수스 컴퓨텍스 발표회 현장, 한번 같이 내용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젠북30 & 젠폰6

2. 신형 메인보드

3. 젠스크린 & 스크린패드

4. 젠북프로 듀오

5. 개인적인 의견

[ 1. 젠북30 & 젠폰6 ]

에이수스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해서 새로운 로고를 들고 나왔네요. 사실 에이수스 지금까지 그냥 ASUS라는 글자 폰트만 바꿔왔을 뿐, 회사를 대표할만한 이미지 형태의 로고가 없었죠.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새로운 에이수스 로고가 스타트랙의 스타플릿 엠블럼과 비슷해 보이는 것 같기도…?

이 새로운 로고는 30주년 기념 한정판 노트북인 젠북30에 적용됐습니다. 한정판 제품답게 상판을 가죽으로 코팅하고 18K 금으로 제작된 새로운 로고를 각인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실용성은 전혀 없는 디자인적인 요소지만 그래도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확실히 나는 것 같네요.

노트북의 스펙 자체는 평범합니다. 15W 저전력 인텔 U-프로세서에 MX250 그래픽이 조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젠북 UX433과 스펙상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네요. 젠북 시리즈답게 디스플레이 베젤은 극단적으로 얇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럭셔리한 한정판 제품이라 제법 비싸지 않을까 싶네요.

그 후에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공개된 젠폰6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베젤리스 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죠.

노치와 베젤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 후면 카메라를 필요에 따라 뒤집어서 전면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젠폰6도 30주년 한정판 모델이 있다고 합니다.

[ 2. 신형 메인보드 ]

메인보드 역시 30주년 한정판이 출시됐군요. 에이수스 메인보드 중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인기 있었던 Prime Z270-A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모델명은 Prime X299라고 하는데, 세부적인 내용이나 가격에 대한 언급 없이 간단히 제품만 소개해주는 정도로 넘어가더군요. 개인적으로 2년 전에 구매한 데스크탑에 Prime Z270-A 메인보드를 사용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다음에 소개된 프라임 유토피아 신형 메인보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본적인 ATX 메인보드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친 형태에 자체적인 수냉, 공랭식 쿨러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구성이더군요.

심지어 후면의 IO 포트도 탈착식이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구성으로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그래픽 카드 슬롯을 후면에 배치하고 바이오스 정보를 메인보드에 장착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등,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가 많이 보였습니다.

메인보드 디자인 자체도 상당히 특이해서 투명 아크릴 케이스에 장착하면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3. 젠스크린 & 스크린패드 ]

최근에 휴대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4인치 이하의 울트라북은 휴대성이 좋지만 디스플레이가 작아서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해주기 위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죠.

최근에는 다양한 제조사들이 휴대용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 트랜드를 주도한 장본인이 바로 에이수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젠스크린을 구매할까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결국 터치 기능의 부재와 극심한 노트북 배터리 소모량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발표한 신형 젠스크린은 드디어 터치 기능과 내장 배터리를 장착하고 나온다고 하는군요.

심지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결해도 화면 비율과 내비게이션 아이콘을 젠스크린 비율에 알맞게 조절해서 출력해준다고 하니, 거의 15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같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신형 젠스크린은 무조건 구매해서 다양한 용도로 테스트해볼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추후 블로그 리뷰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발표했던 젠북프로 UX580은 트랙패드에 터치스크린을 장착해서 상당히 눈길을 끌었던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노트북이었지만, 스크린패드 기능의 인터페이스가 아직 미흡했던 점이 조금 아쉬웠던 제품이었죠.

에이수스도 이런 점을 인지하고 스크린패드를 개량해서 다양한 노트북에 적용시키겠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와 같은 네비게이션 버튼이 추가된 것이 고무적이군요. 거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젠북프로에만 장착됐던 1세대 스크린패드와 달리, 2세대 스크린패드는 고급 젠북 시리즈뿐만 아니라 보다 하위 라인업인 비보북 시리즈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신형 비보북의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 4. 젠북프로 듀오 ]

이번 발표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건 업계에서 에이수스 외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설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젠북프로 듀오는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일단 영상으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를 팜레스트 하단으로 내려서 쿨링 공간을 확보한 제피러스, 프로토타입으로 소개했던 프로젝트 프리콕 듀얼 스크린 노트북, 그리고 최신 젠북의 어고 리프트의 설계를 한 제품에 모두 집중 시킨 느낌입니다.

아직 젠북프로 듀오의 유용성에 대해 검증할 방법은 없지만, 스크린패드도 그렇고, 실험 정신이 강한 1세대 제품을 포기하지 않고 개량해서 결국 이런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낸 에이수스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심지어 이미 검증된 제피러스의 냉각 설계를 채택했기 때문에 워크스테이션 노트북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발열제어 성능도 기대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팜레스트의 세컨드 스크린은 터치 및 스타일러스 입력이 가능해서 간단한 필기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이나 작업 중에도 추가 정보를 출력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단순한 기믹을 넘어서 실용성도 충분히 있을 것 같군요. 다만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계속 주시하기에는 목이 많이 아플 것 같으니 노트북 거치대로 약간 팜레스트의 각도를 높이면 사용하기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5인치 모델은 완전한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스펙이고, 14인치는 보다 가벼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전력 15W 프로세서가 장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사양 그래픽 작업 용도로는 15인치, 간단한 필기 및 스케치 용도로는 14인치가 적합할 것 같군요.

정확한 가격과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5인치 모델은 최소 300만원 이상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3분기 내로 정식 발매 예정이라 하네요.

[ 5. 개인적인 의견 ]

에이수스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젠북프로 듀오로 모든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컨셉이죠.

사실 젠스크린, 스크린패드, ROG 제피러스 모두 1세대 제품은 하드웨어 마니아들 사이에서나 회자됐었지,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던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한 에이수스의 고집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4년 전에는 노트북 시장에서 방황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는 에이수스도 자신만의 색을 확실하게 갖춰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앞으로 에이수스 신제품 발표는 관심을 가지고 챙겨보게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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