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에이서 니트로5 AN515 (i5-8300H / 8GB램 / GTX1050)

아무리 저가형 기기라 해도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으면 성능과 발열제어 측면에서 밀리면 안되겠죠? 결국은 순수 “성능”이 게이밍 노트북의 무거운 무게를 감수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일반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에 i7-8750H CPU가 쓰이는 것에 비해 니트로 5의 최저가형 모델에는 i5-8300H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게 i5라서 자칫 성능이 안좋아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전 7세대 i7-7700HQ CPU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GTX1050 정도면 최신 고사양 게임을 하지만 않는다면 조금씩 옵션 타협해가면서 플레이 가능한 정도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과연 이런 니트로 5의 스펙으로 어느 정도까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하드웨어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을만큼 발열 제어가 괜찮은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기로 하죠.

[ 저장소 & 와이파이 테스트 ]

기본적으로 설치된 m.2 SSD의 성능은 매우 떨어집니다. SATA3 인터페이스라는 점을 감안해도 평균 쓰기 속도가 매우 불만족스럽네요.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아마도 전용 컨트롤러 램이 없는 저가형 SSD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히도 m.2 슬롯은 NVMe 인터페이스까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할 경우 얼마든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추가로 2.5인치 베이에 HDD나 SSD를 선택해서 추가 장착할 수 있고요.

SD카드 슬롯의 속도는 그냥 평균적입니다. 고속 UFS 전송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사실 이 가격대에는 SD카드를 제공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사진 작업할 때 SD카드 슬롯이 매우 유용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장착된 SSD는 쓰기 속도만 문제가 되는 것이지, 읽기 속도는 쓸만하기 때문에 OS와 필수 프로그램만 설치하고 쓰기 작업이 많은 데이터들은 별도의 2.5인치 HDD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와이파이 속도나 안정성은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5GHz 와이파이 기준 핑도 2~3ms 내외였고, 평균 속도도 비교적 높게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줬네요.

[ CPU & 발열 테스트 ]

CPU의 코어 성능은 사실 i7-8750H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i5-8300H는 코어가 4개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i7~i9은 코어 6개) 이 때문에 모든 코어를 동시에 가동하는 CineBench에서는 점수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게임만 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4코어 이상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에 스트리밍과 같은 다중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게임 자체의 성능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동영상 렌더링과 같은 작업에서는 차이가 크겠죠.

애초에 니트로5가 i7-8750H와 GTX1060 모델까지 수용 가능하게 설계된 본체이기 때문에 최저 사양인 i5-8300H, GTX1050 모델은 발열 처리에 매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CPU 스트레스 테스트를 걸어도 코어 온도 70℃ 부근에서 3.5~3.8GHz 클럭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상위 스펙 모델의 경우 발열 처리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죠. 4코어와 6코어의 발열은 차원이 다르니까요.

GeekBench는 벤치마크 알고리즘 업데이트가 최근에 거의 되지 않아서 큰 의미가 없지만, 비교하실 분을 위해서 참고용으로 점수만 올려놓겠습니다. CineBench 결과와 마찬가지로 물리적인 코어 개수가 적기 때문에 i7-8750H에 비해 멀티코어 성능은 많이 떨어지지만, 단일 코어의 성능 자체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i5-8300H가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합리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왠지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할 때에는 i7을 구매하고 싶은 심리가 생기긴 하죠.

전반적인 작업 성능을 평가하는 PC Mark 점수에서는 멀티코어와 GPU도 평가항목에 포함되기 때문에 i7-8750H 노트북들과 점수 차이가 조금씩 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램이 8GB 밖에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죠.

다른 노트북과의 점수들을 자세히 비교해보면 사실 일반, 문서 작업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그래픽 작업, 게임 성능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단순히 상위 GPU 장착 모델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스펙 대비 점수는 준수하게 나오는 편이라 봐도 되겠네요.

[ 3D Mark 테스트 ]

게임 성능은 GPU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GPU 등급에 맞는 정직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GTX1050과 GTX1050Ti의 성능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물론 게임 용도가 아니라 저렴한 동영상 편집 작업용으로 니트로 5를 구매하는 경우라면 GTX1050으로도 충분합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제 아내가 델 XPS15의 2017년 모델(9560)을 사용하는데, 성능이 니트로 5의 i5모델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조금 억울하군요. (당시 200만원 주고 샀던…)

혹시라도 세부 점수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각각 벤치마크 점수 내역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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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스트레스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3D Mark 벤치마크 도중의 발열 제어도 매우 좋았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평균 클럭 그래프를 보면 흔들림 없이 최대 터보로 유지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특히 대부분의 노트북이 스로틀링이 걸리고 마는 물리 테스트 구간에서도 풀 터보를 유지했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군요. 6개 코어를 식히기 위해 설계된 본체에 4개의 코어만 장착됐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게이밍 테스트 ]

발열에 의한 스로틀링이 없기 때문에 정직하게 스펙 그대로의 성능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그래픽적으로 무겁지 않은 게임은 그래픽 옵션을 높음~매우높음으로 설정해도 평균 60FPS 이상이 나오고, 최신 고사양 게임을 할 경우 설정을 낮음~중간 까지 타협해야 합니다.

만약 배틀그라운드, 위쳐3, 섀도 오브 툼레이더와 같은 고사양 게임을 즐길 예정이라면 GTX1060 모델을 권장드리고 싶네요. 오버워치 정도는 높음 옵션으로도 평균 60FPS 이상 무난하게 뽑을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게임 실행 영상과 FPS 정보를 확인하면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무거운 게임을 즐기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무난한 성능이라고 생각되네요.

참고로 영상에 포함되지 않은 게임 중에 와우, 하스스톤, 디아블로3와 같은 수준의 게임도 걱정 없이 플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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