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레노버 요가북 C930 (m3-7Y30 / 4GB램)

이번 벤치마크 대상은 태블릿인지, 노트북인지 아리송한 레노버 요가북 C930입니다. 과거에 출시했던 1세대 요가북은 체리트레일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해서 태블릿의 목적이 더 강했지만, 이번에는 코어m 시리즈를 사용해서 어느 정도 가벼운 노트북의 용도에 더 치중했다는 점이 특징이죠.

물론 코어m3도 무거운 작업에 적합하지는 않지만 이번 벤치마크를 통해서 요가북 C930이 포터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인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장소 벤치마크 ]

사실 요가북 C930과 같은 태블릿 하이브리드 카테고리에서는 300MB/s 정도의 읽기&쓰기 속도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꽤 빠른 고속 NVMe SS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용량이 128GB라 부족하다 느낄 수 있지만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으로 확장은 가능합니다. 마이크로 SD카드는 256GB 삼성 EVO+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용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최대 90MB/s 읽기&쓰기 속도까지 지원된다 하는데 측정 속도는 많이 낮게 나왔습니다.

요가북 C930의 마이크로 SD 슬롯의 스펙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는데, 아마도 제가 사용한 마이크로 SD카드 문제보다는 기기 자체의 슬롯의 성능 문제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 CPU 벤치마크 ]

솔직히 7세대 코어m3 CPU라서 성능에 대해서는 많이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습니다. TDP 5W 초저전력 CPU를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TDP 15W 등급의 i3-8130U와 생각만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나름 코어 시리즈라서 그런지 펜티엄 프로세서를 사용한 서피스 고와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성능을 자랑하는군요. 요가북 C930의 램이 8GB였다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매우 아쉽습니다.

Geekbench 싱글코어 점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듀얼코어라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멀티코어 점수는 낮은 편이고요. 렌더링, 편집 작업에서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단순한 작업과 가벼운 게임에서는 강점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일 것 같네요.

PC Mark 점수를 봐도 비슷한 결론 나옵니다. 종합 점수는 조금 낮아 보이지만 가벼운 작업과 문서 편집 성능을 대변하는 Essentials와 Productivity 점수는 꽤 높게 나옵니다.

하지만 영상 편집, 렌더링과 게이밍 그래픽 처리에서 점수를 많이 깎아먹죠. 코어m3라는 CPU 자체가 애초에 게임보다는 가벼운 작업을 위해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본래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3D Mark ]

보다 게이밍 성능을 대변하는 3D Mark 벤치마크로 넘어가겠습니다. 당연히 이런 초경량 하이브리드 카테고리에서 게이밍 성능을 기대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참고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코어m CPU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물론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되기 때문에 내장 그래픽을 장착하고 나온 고가 울트라북인 레노버 X1 카본과 비교한 표를 보면 이해가 갈 것 같네요. 참고로 X1 카본 사양은 i7-8550U, 16GB 램입니다.

체급과 등급 차이가 많이 나고 램도 4GB라는 패널티를 감안하면 요가북 C930의 성능은 기대보다 많이 좋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요가북의 i5 모델은 성능이 얼마나 더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동일한 TDP 5W 짜리 Y프로세서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달라질 정도의 격차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게이밍 성능 & 발열 ]

당연히 위쳐3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사양 게임은 구동 안됩니다. 하지만 고전게임 정도는 문제없고 비교적 최신 게임들도 가벼운 타이틀이면 제한적으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냉각팬이 없는 코어m 특성상 발열 해소가 잘 안될 수 있는데, 요가북 C930의 발열 관리 능력은 매우 좋았습니다. CPU 100% 스트레스 테스트를 돌려도 특별히 스로틀링이 걸리지도 않고 온도도 60℃ 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매우 얇은 태블릿 수준의 소형 기기인 점을 감안하면 칭찬해줄 만한 부분이네요.

사실 벤치마크를 하기 전에는 성능에 대해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초저전력 코어m3 특성상 조금만 돌려도 금방 스로틀링이 오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주어진 스펙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성능을 뽑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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